상장 이끌고 업계 1위 구축...임무 완수하고 경영 일선 물러나는 황학수 전 대표이사

-교촌에프앤비, 지난 29일 정기 주총에서 신규 대표이사 선임
-황학수 전 대표, 2017년부터 교촌 총괄사장으로 경영...지난해 상장 성공 신화 이끌어

김예진 기자 승인 2021.03.30 18:27 | 최종 수정 2021.03.31 07:29 의견 0
황학수 전 대표이사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전 대표이사가 상장 등 맡은 바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2012년 그룹경영전략본부장으로 교촌에 합류한 이후 권원강 회장으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황 전 대표는 교촌의 성장을 이끌고,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제 22회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황 전 대표의 후임으로 조은기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황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교촌이 진행했던 상장의 중심에 있던 인물로 경영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활동한다. 1961년생인 황학수 전 대표이사는 올해로 61세다.

사법연수원 30기로 법조인 출신 전문경영인인 황학수 전 대표는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교촌에 합류했다. 2012년 교촌에 그룹경영전략본부장으로 영입된 그는 2015년 BHN바이오의 사장을 맡으며 CEO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BHN바이오는 교촌에서 인적 분할된 곳으로 교촌이 100%의 지분을 가진 자회사다. 다양한 식품소스를 개발하고 바이오 소재 제품과 화장품 원료 등을 생산한다.

이어 2017년 그는 교촌 총괄사장을 거쳐 2019년 4월 대표이사직에 선임됐다. 입사 후 6년만에 대표이사를 맡은 황 전 대표는 권원강 회장으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 받았다.

BHN바이오에서 돌아온 그가 교촌의 경영자로 활동하기 시작한 2017부터 회사는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2017년 교촌의 매출은 3255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이었다. 2018년에는 매출 3391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2019년에는 매출 3801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는 매출 4476억원과 영어이익 410억원을 달성했다.

황 전 대표의 최대 업적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사상 첫 상장을 이끈 부분이다. 롯데 출신 소진세 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 약 3년여 만에 코스피 직상장에 성공했다.

2019년 황학수 전 대표가 교촌의 대표이사를 맡을 당시, 상장에 대한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로 평가됐다.

2018년 3월 교촌은 처음으로 상장계획을 밝혔지만 갑질 논란으로 불거졌던 불매운동에 실적 부진을 맛봤다. 불투명한 지배구조도 걸림돌이 됐다.

교촌은 수 개월이 지난 후에야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약 3년간의 노력 끝에 직상장에 성공하며 교촌은 치킨업계 첫 상장사가 됐다.

IPO를 통해 교촌은 △기존 가맹사업 확장 및 고도화 △새로운 성장 동력 △세계시장 공략 △앞에 3가지 전략을 뒷바라지하는 차별점 발굴 등 총 4가지를 전략점으로 삼고 있다.

또 판매채널 다각화와 교촌 몰, 닭가슴살과 소스를 활용한 HMR, B2B, 해외시장공략 등을 추진 중이다. 교촌은 올해 10% 이상은 무난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장기적인 목표로는 2025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과 중대형 규모의 매장을 90%까지 늘리는 것이다. 주방의 캐파를 늘려 매출이 20% 성장했던 경험을 토대로 10평대의 매장을 늘려 회전률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학수 전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이같은 계획들은 신임 조은기 대표이사의 향후 과제가 됐다. 황 전 대표에 이어 조 대표가 소진세 회장과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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