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춤하면 스마트폰 밀고, 스마트폰 비수기엔 반도체 날고...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2조 5700억원

백성요 기자 승인 2021.07.29 11:48 의견 0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반도체가 주춤하면 스마트폰이 밀어올리고, 스마트폰 비수기엔 반도체가 날았다. 가전은 꾸준한 호실적을 유지중이다.

삼성전자가 계절적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분기 영업이익 12조5700억원을 달성했다. 분기 10조원대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2분기 만에, 상반기 누적 매출로는 역대 최대치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조 6700억원, 영업이익 12조 57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분기 사상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2018년 2분기 14조 8700억원 이후 3년만에 10조원대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19.7%로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은 비수기와 부품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서버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가전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매출 22조 7400억원, 영업이익 6조 93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출하량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D램과 낸드 모두 가격 상승폭도 컸다. 원가경쟁력도 높아졌다. 시스템반도체는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정상화로 이익이 늘었다.

특히 전분기 3조 3700억원에서 6조 93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영업이익이 눈에 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 영업이익이 전 분기 4조 3900억원에서 3조 2400억원으로 줄었지만 반도체의 선전으로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IM부문의 2분기 매출은 22조 6700억원이다.

CE부문은 2분기 매출 13조 4000억원, 영업이익 1조 60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할 실적을 유지했다. TV 시장 수요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하락했지만,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신제품 'Neo Qled'와 지난 5월 출시한 비스포크 시리즈의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 신가전 역시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밖에도 환영향은 달러화, 유로화, 주요 이머징 마켓 통화가 원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내며 부품과 세트 사업 전반에 걸쳐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에 2천억원 수준의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부품 사업은 전반적으로 시황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며 제품과 기술 리더십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날 이사회를 열고 지속가능경영 관련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인 '거버넌스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기로 결의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기존 '거버넌스위원회'의 역할에 더해 ESG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주요 사업부에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를 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하는 등 전담 조직체계를 지속 강화해온 삼성전자는, 이번 위원회 개편으로 사업부에서 이사회에 이르는 전사 지속가능경영 추진체계를 확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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