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세가족 스타벅스, 이마트 '매장'·동서식품 '캔커피'·롯데네슬레 '캡슐'

-신세계그룹,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 추가 인수
-스타벅스 사업 3부문, 스타벅스코리아·동서식품·롯데네슬레 각자 운영

김예진 기자 승인 2021.07.30 10:01 의견 0
서울의 한 스타벅스 [사진=퍼블릭뉴스]

한 지붕 세 가족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내 스타벅스 판권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의 매장 판권을 가지고 있다. 또 RTD 판권은 동서식품, 캡슐커피는 롯데네슬레가 각각 보유하고 사업을 영위중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스타벅스 지분 67.5%를 보유한다. 동서식품은 2005년부터 미국 스타벅스와 RTD 판권 계약을 맺고,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네슬레는 지난 2018년 약 8조원을 지불하고 미국 스타벅스의 캡슐 사업 라이센스를 영구적으로 사들였다.

미국 스타벅스의 사업부문은 매장, RTD, 캡슐커피 총 세 부문으로, 각기 별개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오직 매장에 대한 운영권만 갖고 있다. 최근 신세계그룹의 자회사가 되며,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식음료 메뉴나 굿즈, 프로모션, 콜라보레이션 등도 가능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미국 스타벅스의 사업 부문은 매장, RTD, 캡슐커피로 각자 별개의 사업 개념이다"며 "우리는 매장 관련한 운영만 한다"고 전했다.

동서식품이 운영중인 스타벅스 RTD 상품은 편의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는 병/캔 음료다. 시중의 동일한 용량 제품에 비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80%까지 값 비싸게 판매되는 프리미엄급 RTD다. 2005년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판권을 계약한 동서식품은 16년째 스타벅스 병/캔 음료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계약 기간이나 조건 등 해당 계약에 대해 동서식품 측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신세계그룹이 지분을 추가 인수한 스타벅스코리아가 RTD 사업까지 당장 영역을 넓히긴 어려울 전망이다.

네슬레코리아는 현재 롯데푸드와 네슬레 계열이 50%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자회사다. 최근까지는 롯데지주가 소유하고 있었지만 롯데의 식품 사업군 효율성을 위해 롯데푸드로 옮겨졌다.

네슬레는 2018년 스타벅스 캡슐커피 판권에 대해 한화 약 8조원에 달하는 거금을 들여 미국 스타벅스와 영구 계약했다. 네스카페, 맥스웰 등 커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고급화 전략을 위해 선택했다. 이를 통해 네슬레는 전 세계에 스타벅스 캡슐커피를 판매하는 중이다. 마찬가지로, 스타벅스코리아의 신사업 영억이 될 수 없다.

다만, 한 브랜드 사업을 세 곳의 회사가 각자 담당하는 만큼 이들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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